다이얼패드, 5천만달러 증자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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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의 미국 법인인 다이얼패드 닷컴(대표 브래드 갈링하우스)은 5천만 달러의 증자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다이얼패드는 서비스 출범 1년만에 가입자도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하고 이번 증자를 바탕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서비스를 더욱 확대, 중소기업과 소호(SOHO)를 대상으로 한 유료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얼패드는 이번 증자에 모기업인 새롬기술(대표 오상수)과 CMGI@벤처스, 목원자산운용, LTD, 시티즌스 캐피털, 스털링 페이오트 등 미국의 벤처 인큐베이터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번 증자 성공은 다이얼패드가 지금까지 보여준 전례없는 성과를 보증하는 것"이라고 자평하고 "새로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프리미엄 서비스준비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얼패드는 지난해 9월 인터넷폰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만에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으며 매월 통화시간은 1억2천만분에 이르고 있다고 말하고 지금도 신규가입자가 하루 3만명꼴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얼패드는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의 자료를 인용, 세계 VoIP(인터넷 음성전송프로토콜)의 소매부문에서 자사의 점유율은 46%로, 13%에 머물고 있는 2위 업체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이얼패드측은 앞으로 국제전화와 음성메일은 물론 콜 웨이팅, 콘퍼런스 콜링,인터넷 접속 등으로 사업을 다양화하고 중소기업및 소호를 대상으로 한 정액제와 종량제 방식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이얼패드는 이를 위한 시스템 개발과 마케팅을 준비중이며 보이스스트림의 로저 우드, 디지털 아일랜드의 마이클 설리번, 룩스마트의 봅 휴즈비 등의 중량급 인사들을 새로이 경영진에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다이얼패드는 유료화를 위해 최근 미국의 포탈 소프트웨어로부터 리얼타임 빌링(과금)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포탈 소프트웨어는 인성정보와도 공급권 계약을 체결, 국내 인터넷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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