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까지 순익 771% 늘어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기의 3분기까지의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771%나 늘어나는 등 실적이 계속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30일 “올들어 3.4분기까지 매출이 3조1천550억원이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천470억원과 2천7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며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51.5%, 경상익과 순익은 각각 837.8%와 771.0%가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추세라면 매출과 경상이익이 각각 4조2천억원과 4천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콘덴서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필수 수동부품의 수요가 증가한데다 9월부터는 휴대폰 시장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실적이 좋아졌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지난해까지 자동차부분의 손실이 모두 계상돼 올해 이처럼 실적이 대폭 호전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이같은 실적호전에 따라 부채비율도 작년말 131.4%에서 올해 9월말에는 122.5%로 낮아졌으며 연말까지는 110%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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