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통부에 IMT-2000사업계획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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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IMT-2000사업추진단은 30일 오전 비동기방식의 IMT-2000사업계획서를 정보통신부에 공식 제출했다.

LG의 IMT-2000 컨소시엄은 LG전자를 대주주로 하고 LG텔레콤과 데이콤을 주축으로 기간통신분야 4개사, 통신장비 및 부품 제조분야 113개사, 인터넷 및 콘텐츠 분야 171개사, 물류 및 유통분야 383개사, 사업기반 구축 분야 59개사, 기타 재무우량 기업 37개사 등 총 767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주주별 지분현황은 LG가 운영책임주주로 LG전자 50%, LG텔레콤 및 데이콤 각 5% 등 총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략주주로 현대자동차 등 13개사가 21.6%, 리눅스원 등 1% 미만의 일반주주 751개사가 18.4%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LG는 작년 6월 국내 처음으로 비동기식 IMT-2000시스템 실험국을 자체 기술로 구축했고 올 7월에는 비동기식 IMT-2000핵심망 상용시스템을 개발, 화상 및 데이터통신을 성공적으로 시연함으로써 자체 기술로 2002년 5월 IMT-2000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초기부터 국산화가 충실하게 이루어지도록 LG전자, 스탠더드텔레콤, 동아일렉콤 등 장비제조업체와 협력하고 국내 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방향으로 설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아울러 IMT-2000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조기에 제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차량정보), 한진(물류), 대교(교육), 닥터연세(의료), 서울도시가스(원격검침), 와우TV(증권), 한빛은행(금융) 등 주주와 다양한 IMT-2000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LG는 이와함께 IMT-2000컨소시엄을 내년에 초기자본금 3천억원으로 시작, 2002년과 2003년에 각각 4천500억원을 증자, 총 자본금을 1조2천억원으로 늘리고 2004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 이정식 상무는 '지난 97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동기방식의 IMT-2000서비스를 준비해 왔다'며 '국내 최고의 비동기 기술력과 유.무선통신 서비스 운영경험을 보유한 최적의 사업자'라며 사업권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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