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무선인터넷시장 본격진출

중앙일보

입력

IBM이 무선 인터넷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30일자 파리발 기사에서 IBM이 무선 인터넷시장 진출을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서비스를 내놓는다면서 폰닷컴, 핀란드의 노키아, 스웨덴의 에릭슨 등을 우선 시장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소재 AMR 연구소의 선임연구원 데니스 고핸은 "IBM이 무선 인터넷 부문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제품 차원에서 볼 때 이것이 IBM 무선 인터넷 진출의 진정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IBM이 내놓을 무선 인터넷 접속 소프트웨어인 웹스페어 에브리플레이스(WebSphere Everyplace) 새버전은 예전에는 없었던 무선 웹네비게이션과 텍스트 메시징의 호환성을 추가한 것이다.

IBM은 또 무선부문 오퍼레이터들에게 적합한 서버 하드웨어를 내놓는 한편 비즈니스용 무선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무선 인터넷 관련제품 출시와 함께 유럽의 무선 오퍼레이터들인 BT셀넷 및 텔레콤 이탈리아와 이들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임도 밝힐 예정이다.

프랑스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브리르와 네덜란드 무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업체인 UniXS 솔루션도 IBM의 소프트웨어를 채용할 계획이다.(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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