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스페인 명장 클레멘테, 또 해고

중앙일보

입력

`빛바랜' 축구명장 하이에르 클레멘테(50.스페인) 감독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프로축구 1부리그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서 10골을 내준 책임을 물어 클레멘테 감독을 해고하고 후임자를 물색중이라고 25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소시에다드는 지난 16일 FC 바르셀로나에 0-6, 23일 라요 바예카노에 1-4로 무너지면서 1부리그 20개팀 가운데 18위로 추락했다.

고집불통으로 유명한 클레멘테는 92년부터 98년 프랑스월드컵까지 6년간 스페인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명장.

한때 영웅대접을 받았던 그는 스페인이 프랑스월드컵축구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감독자리와 더불어 대중적 인기를 잃은 뒤 베티스를 거쳐 지난 시즌 소시에다드 감독에 취임했으나 두 팀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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