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에 3,198가구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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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동시분양 가운데 최대 규모인 3천1백98가구가 다음달 6일 10차 분양에서 쏟아진다. 단지 수만도 20곳이다.

상세정보

강남권에서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동 현대i파크를 비롯해 청담동 대림.잠원동 금호가 선보인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일반 분양분이 많은 화곡동 롯데.상봉동 태영아파트 등이 주목을 끈다.

입지 여건이 좋은 곳이 많고, 물량도 풍부해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은 분양가가 시세와 같거나 비싼 곳이 많아 분양권 프리미엄이 높지 않고, 분양권 거래도 위축돼 있다 따라서 무리한 투자보다는 실수요 목적으로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번 분양의 특징은 지하 대피소 면적이 분양면적에서 빠진다는 점. 예컨대 그동안 안목치수라 하여 공급평형이 늘어났던 33~36평형이 이번에는 31~32평형으로 나온다. 전용면적은 그대로다.

◇ 삼성동 현대i파크〓경기고교 맞은 편의 옛 현대산업개발 사옥터에 짓는 고급아파트. 69~97평형 3백46가구로 모두 일반 분양분이다. 분양가는 12억8천9백만~27억6천5백만원으로 아파트로서는 가장 높다. 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하고 대지면적의 90% 이상을 녹지공간으로 꾸민다. 13층 이상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

◇ 청담동 대림〓언북초등학교 옆의 영동.성동연립을 헐고 짓는 2백71가구의 소규모 단지. 지하 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연결하고, 1층에는 개인정원을 준다. 단지 앞에 삼성로.학동로.도산대로 등이 지나 교통은 좋지만 소음이 있는 게 흠이다. 지하철 청담역이 걸어서 3~5분 거리다.

◇ 잠원동 금호건설〓잠원동사무소 터에 짓는 아파트로 1백17가구 중 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단지 옆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단지가 작지만 주변에 한신아파트가 있어 같은 생활권을 이룬다.

◇ 화곡동 롯데〓화곡동 새마을운동본부 터에 짓는 1천1백64가구의 대단지. 지난 4월 35평형을 조합원 모집방식으로 분양했고, 이번에는 5백53가구를 내놓는다. 단지 뒤로 우장산공원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안에 인공폭포.낙천대광장 등을 만들고 주차장은 95% 가량을 지하로 배치한다.

◇ 상봉동 태영〓신내택지지구 내 중화초등학교 옆에 짓는 아파트. 총 5백81가구 중 조합원분을 뺀 3백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봉화산을 뒤로 업고 있어 주변 경관이 좋다. 인근에 신내.중화.신현초등학교와 신현중학교가 있다. 건영.성원.삼환아파트 등과 함께 대단지를 이룬다. 2003년 중앙선 철도가 전철로 바뀌면 인근에 망우전철역이 들어선다.

◇ 망원동 삼호〓망원동 유수지 옆의 코끼리.상아연립을 재건축하는 단지. 강변북로와 서울내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연말에 개통할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상암택지지구.월드컵경기장과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크다.

◇ 이문동 대림〓이문3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천5백61가구의 대단지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7백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안에 입주자들이 즐길 수 있는 건강관련 시설물을 설치하고 골프연습장 등 3천여평 규모의 체육공간을 조성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 장안동 현대〓장안동 시영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2천1백82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2백4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 목동 길성〓강서고교 위쪽의 한신.미도연립을 재건축하는 99가구짜리 미니 단지. 목동아파트 2, 3단지와 가까워 목동의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정목.영도초등학교, 신목.영도중교, 대일고교 등 학교가 많다.

◇ 성내동 동원건설〓동원건설이 장미연립을 재건축하는 단지. 강동대로와 풍납로가 만나는 네거리에서 강동대로를 따라 3백m 정도 내려오면 보인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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