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 새로운 수익모델 선봬

중앙일보

입력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http://www.lycos.co.kr)가 대대적으로 사이트 개편을 단행하며 수익기반 강화에 나섰다.

''라이코스 리노 프로젝트(Reno Project)''로 사내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콘텐츠를 통해 끌어온 사이트 트래픽을 수익과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에게 즐거움과 정보를 주는 동시에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춘 탄탄한 기업으로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라이코스가 수익성 기반 강화를 위해 선보인 모델은 ▶ 광고수익 다변화 ▶ 일부 콘텐츠 유료화 ▶ 새로운 상거래 모델 개발 등 크게 3가지.

광고수익 다변화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국내 최초로 시도된 인터넷용 영화 제작을 통한 스폰서쉽 유치다. 단순한 예고편이 아니라 극장개봉용 시나리오와 별도로 인터넷 개봉용 작품을 제작한다는 것.

이미 내달 개봉되는 불을 소재로 한 영화 ''리베라 메''의 경우 동부화재로부터 1억 5천만원의 스폰서쉽을 유치했다. 30분 분량의 인터넷용 개봉작을 제작 서비스 함으로써 새로운 인터넷 영화마케팅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서비스 유료화의 경우 철저한 개인화 서비스에 해당하는 운세 서비스 가운데 일부를 유료화하는 것을 준비중에 있으며, 개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핸드폰 벨소리 바꾸기 및 핸드폰 액정에 자신의 캐릭터 및 사진을 제작하여 보내는 것 등을 현재 서비스중이거나 서비스 예정에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새로운 상거래 모델 개발 및 수출을 위해 최근 신라호텔과 함께 온라인면세점을 오픈한 바 있다. 현재 일본어, 영어, 중국어 사이트 개발을 위해 준비 중이며 라이코스 재팬과는 온라인 면세점 비즈니스 모델 및 솔루션 수출에 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자동차 판매 및 도메인 등록 서비스 등이 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라이코스닷컴도 지난 9월 중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에 기여하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는 방향의 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시행한 바 있다. 라이코스코리아의 개편 방향도 미국의 경우와 같은 맥락에서 단행된 것이다.

가종현 라이코스코리아 사장은 "라이코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매일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상 생활을 인터넷을 통해 혁명적으로 바꾼다는 의미의 ''라이프 레볼루션 포털(Life Revolution Portal)''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개편이 라이코스가 포털을 넘어선 종합 미디어 사이트로 발전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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