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기 ℓ당 20~30원 절약

중앙일보

입력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ℓ당 1천3백원을 넘어 국제통화기금(IMF)한파 때에 근접했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휘발유가 떨어질 때마다 별 생각없이 집이나 회사서 가까운 곳에서 기름을 넣는다.

하지만 조금 귀찮더라도 셀프 주유기가 있는 곳에서 직접 기름을 넣으면 휘발유값을 절약할 수 있다.

LG칼텍스정유는 최근 경기도 수원 LG푸른주유소에 고객이 직접 주유할 수 있도록 터치 스크린 방식의 주유기를 설치하고 값도 깎아주는 셀프 전용 주유소를 만들었다.

휘발유는 ℓ당 30원, 등.경유는 ℓ당 20원씩 깎아준다.

이런 셀프 전용 주유소는 아니더라도 시내 곳곳의 큰 주유소에는 셀프 주유기가 설치된 곳이 많다.

LG정유의 경우 서울 시내에 셀프 주유기가 설치된 주유소가 30여곳이며, 이곳에선 휘발유값을 ℓ당 10~20원씩 깎아주고 있다.

주유소마다 기름을 파는 값이 다르다. 현재 전국에 영업중인 주유소는 대략 1만1천곳. 주유소가 밀집돼 있는 지역은 경쟁이 치열해 휘발유값이 조금 싼 경우가 있다.

이를 알아놓은 뒤 이곳을 지날 때 휘발유를 넣으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서울 시내에선 영동대교~동일로 일대와 도봉구 쌍문동, 길음동~우이동 일대 등의 휘발유 값이 조금 싸다.

일산에서 서울로 오는 길목의 풍동 일대도 값이 싼 편이다. 지역별로는 대전.대구.울산.부산 김해 부근.충북 순으로 가격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SK.LG.현대정유 등이 제휴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G정유는 자사 직영 주유소에서 LG정유 제휴 LG카드로 휘발유를 넣을 때 ℓ당 20원씩 할인한다.

현대정유는 외환.평화 카드로,에쓰-오일은 삼성카드로 기름을 넣으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정유사가 발급하는 회원카드는 당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는 없지만 실적 포인트를 올리면 경품이나 상품을 주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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