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명인 40명에 재계인사'0'…1위는 소녀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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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2년 연속 한국 최고의 ‘파워 셀레브리티’에 선정됐다. 셀레브리티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인을 말한다. 포브스코리아가 창간 9주년을 맞아 ‘한국의 파워 셀레브리티 40’을 조사한 결과다. 포브스코리아는 국내 유명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소득·영향력·명성·전문성을 평가해 최상위에 오른 40인을 매년 발표한다. 선정 기준은 미국 포브스가 발표하는 ‘Celebrity 100’의 조사 방법을 따른다.

 올해 1위에 오른 소녀시대는 셀레브리티 조사의 주요 기준인 기사 게재 수, TV 광고, 방송 활동 등에서 모두 1, 2위에 올랐다. 방송사 섭외 1순위가 소녀시대다. 셀레브리티 유명도를 알 수 있는 TV 광고도 지난해에만 36편을 찍었다. 지난해 발매한 3집 ‘더 보이즈’는 38만 장이 팔렸다.

 올해 셀레브리티 특징은 아이돌의 약진이다. 20위권에 10명이나 올랐다. 1위인 소녀시대를 포함해 빅뱅·아이유·카라·비스트·2PM·JYJ·동방신기·슈퍼주니어·티아라 등이다. 아이돌이 파워 셀레브리티로 등장한 데는 K팝 열풍이 큰 몫을 했다. 지난해 뉴욕·로스앤젤레스·런던·파리 등에서 해외 팬들이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형식의 시위를 벌였고, K팝 가수들을 따라 하는 커버댄스 팀을 만드는 게 유행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10위 안에 든 셀레브리티는 김연아·이승기·박지성뿐이다. 김연아는 셀레브리티 중에서 미디어 영향력이 가장 컸다.

염지현 포브스코리아 기자, 서경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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