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위 `실리콘밸리'서 상임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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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위원장 李祥羲)가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의 국정감사 실시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상임위 차원의 시찰단을 보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국정감사 의사일정을 짜기위해 소집된 전체회의에서 이상희 위원장과 한나라당측 간사인 박원홍(朴源弘) 의원 등은 그간 여야 간사간 조율해왔던 `실리콘밸리국감'' 문제를 의제로 올렸다.

국감기간인 이달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정보통신 혁명의 진원지인 실리콘밸리의 기업들과 정보통신부 산하 현지 연구기관 등을 방문, 현장 국감을 벌여 견문을 넓히자는 것이었다.

그러자 민주당측 간사인 김영환(金榮煥) 의원과 김희선(金希宣) 의원, 한나라당의 김형오(金炯旿) 의원 등이 일제히 "의도는 좋지만 짧은 국감기간을 해외에서 소비하는 것은 좋지않다", "법적근거가 약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잠시 전체회의를 중단하고 여야 간사간 협의를 갖도록 했으며 여야 간사들은 격론 끝에 "국감 이후 상임위 기간인 내달 24일부터 5일간 시찰단을 보내 현지 상임위활동을 벌이자"는데 잠정 합의했다.

시찰단은 실리콘밸리 현장활동 기간 정통부 산하 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현장상임위를 갖고 미국의 유력 정보통신 벤처기업을 둘러본 뒤 결과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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