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긴급 경제현안 대책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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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주당은 5일 낮 전경련회관에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당 소속 재경.정무.산자위 의원들과 진 념(陳稔) 재경, 신국환(辛國煥) 산자,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당정회의를 갖고 정부가 밝힌 `4대부문 12대 핵심과제'의 조속한 추진과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 등 관련법안의 조속한 제.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경제상황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심각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경색,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정부측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의장은 "경제관료들이 진솔하고 책임감 있게 일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적자금 추가조성도 안한다고 못박아 놓고 시작하다가 일이 꼬였다"고 지적한뒤 "퇴출시킬 기업은 퇴출시키면서 조속히 금융산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7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급여 첫 지급일인 20일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조속한 추경안 처리 필요성을 지적했다.

정부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금융.공공.노사 등 4대부문 12대 핵심과제를 설명하면서 조속한 공적자금 조성 등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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