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시장의 새로운 선택, TYAN Thunder 2500 !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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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상당히 단순하게 생겼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데스크탑 메인보드는 수없이 많은 제품이 나와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사용자의 시선을 붙잡기 위하여 갖가지 방법으로 박스 디자인에 신경쓰는 것이 관례이다. 하지만 웍스테이션/서버용 메인보드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이들 제품을 선택하려는 사용자들은 제품의 겉모습 보다는 실제 성능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박스 디자인은 그다지 중요한 이슈가 될 수가 없다.

때문에 Thunder 2500 모델 역시 단순한 패키지에 담겨져 있고, 박스의 전면만 보아서는 제품명 조차 알수가 없다. 실제 모델명은 박스의 옆면에 자그마한 스티커에 붙여져 있다.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강력한 기능성을 강조한다는 뜻이다.

Thunder 2500 는 메인보드 콘트롤러 칩셋으로 ServerWorks ServerSet III HE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서버웍스는 일반 메인보드형 콘트롤러 칩셋은 생산하지 않고 오로지 웍스테이션/서버용의 칩셋만 생산하고 있는 회사인데, 그들이 생산하는 ServerSet III 칩셋은 최근 인텔의 i840 칩셋과 더불어 서버급 보드에서 많이 채택되고 있는 실정이다.

ServerSet III HE 칩셋은 4개의 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칩들의 역할과 특징은 아래와 같다.

NB6536 North Bridge 2.0 HE
ServerSet III HE 의 노스브리지 칩이다. CPU 와 AGP 그래픽 포트, 메모리의 데이터 입출력을 관리하는 역활을 담당하는 칩으로, ServerSet III HE 칩셋의 가장 핵심적인 칩이라고 할수 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만큼 발열량도 상당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방열판을 부착하고 있다.

IB6566 South Bridge
ServerSet III HE 의 사우스브리지 칩이다. 사우스브리지 칩인만큼 일반적으로 온보드 사운드 칩이나, PCI 버스, 하드디스크 데이터 전송 등등의 콘트롤을 담당하는 부분으로써, 노스브리지 다음으로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는 칩이라고 할수 있다.

NB6555 IO Bridge 2.0
ServerSet III HE 칩셋중에서 64Bit/66Mhz PCI 버스 콘트롤 부분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인 마더보드는 PCI 버스가 33Mhz 로 동작하지만, ServerSet III HE 칩셋은 64Bit/66Mhz PCI 버스를 지원하는 특성을 가지므로, 이 부분만을 단독으로 처리하는 칩을 따로 만들어 두었는데, 그 칩이 바로 NB6555 칩이다. 33Mhz 로 동작하는 PCI 버스보다 두배의 속도로 동작하므로, 당연히 이 부분만을 전용으로 담당하는 칩을 만들어 둔 것이다. 64Bit/66MHz PCI 버스는 하이엔드 서버급 컴퓨터에서는 거의 기본이 되다시피 한 사항으로 ServerSet III HE 의 경쟁자라고 할수 있는 인텔의 i840 칩셋역시 64Bit/66MHz PCI 버스 전용 콘트롤 칩으로 82806AA 칩을 채용하고 있기도 하다.

NB6525 Memory Address Data Path (MADP)
ServerSet III HE 칩셋중에서 메모리 부분의 데이터 입출력을 관리하는 부분이다. 물론 NB6536 노스브리지 칩도 최종적으로 메모리 데이터 입출력에 관여를 하기는 하지만, 그 부분은 일차적으로 NB6525 MADP 를 거친 다음에 행해지는 부분으로써, 일차적인 메모리 데이터 관리는 NB6525 MADP 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Tunder 2500 의 레이아웃과 특징
이제부터 Thunder 2500 (앞으로, 말을 줄여서 썬더라고 표기함) 의 기능들을 살펴보게 되겠는데, 단순히 썬더만의 기능만을 나열하기 보다는 저가형 서버 메인보드와의 비교를 통해, 그 차이점을 알아보는 것이 독자들에게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썬더와 비교할 메인보드는 Q-lity 사의 CPV4-TD 모델이다. CPV4-TD 는 듀얼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비아의 694X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로써 저가형 서버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할수 있다. 그럼 이제부터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서로의 특징 및 기능을 분석해 보자.

보드 전체 레이아웃을 보면 한가지 차이점이 보인다. 썬더는 전반적으로 보드 크기가 큰 까닭에 여유로운 부품 배치가 이루어져 있지만, CPV4-TD 보드는 데스크탑 보드로써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각종 부품의 배치가 조금 밀집해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보드 크기에 따라 제품의 퀄리티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다지 염려할 부분은 아니긴 하지만.

CPU 슬롯/소켓 부분에서는 한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바로 슬롯이나 소켓 부근에 다수의 콘덴서가 밀집해 있다는 사실이다. 콘덴서가 밀집해 있는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CPU 에 안정적인 전압을 공급하기위한 디자인상의 배려이다. 때문에 두 제품다 CPU 전압공급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줄수 있을 것이다.

이창선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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