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사 출신 또 영입 … 비례대표 나설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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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1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낸 유재만(사진) 변호사를 영입했다. 앞서 6일 검찰 출신인 백혜련 변호사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출신 인사 영입이다. 대검찰청 연구관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도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검찰 출신 영입 러시는 검찰 수사로 이명박 정권 내내 재판을 받고, 검찰 개혁을 과제로 내건 한명숙 대표의 입장으로 볼 땐 다소 역설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검찰 개혁을 위해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검찰 출신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2005년 ‘청계천 비리’ 수사를 맡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측근인 양윤재 정무부시장을 구속하는 등 권력형 비리수사를 주로 맡았던 ‘특수통’ 출신이다. 입당과 함께 당 법률위원장을 맡았으며 이날 꾸려진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백 변호사는 경기도 안산 단원갑에 공천 신청을 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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