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역대 총장 ‘아덴만 영웅’들에 공로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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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공로패를 전달한 뒤 함께 손을 잡은 조영주 대령, 이국종 교수, 함명수 전(제7대) 해군참모총장, 석해균 선장,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왼쪽부터). [해군 제공]

역대 해군 제독들이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인 석해균 선장과 조영주 대령,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10일 해군이 원로들을 초청해 서울 신길동 해군호텔에서 마련한 정책 간담회에서다.

 7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함명수(84) 제독은 “석해균 선장의 죽음을 무릅쓴 용기와 희생정신, 최고의 의술을 발휘한 이국종 교수의 헌신과 해군사랑, 국민의 생명을 완벽하게 구해낸 조영주 대령의 리더십과 군인정신은 우리 해군 장병들의 귀감이며, 한국인의 자랑”이라며 “해군 예비역들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안보교육담당관으로 근무 중인 석해균 부이사관은 “해군의 일원으로 장병들에게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는 진정한 군인정신과 극한 상황에서의 리더십을 교육하겠다”며 포부를 밝히는 것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아덴만 여명작전은 지난해 1월 청해부대(당시 함장 조영주)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당시 선장 석해균) 선원들을 구출해 낸 군사작전으로, 수행 과정에서 석 선장이 심각한 총상을 입었다. 석 선장을 국내로 이송해 치료한 이국종 교수는 “우리나라 영웅의 생명을 구해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총상 등 응급의학 발전을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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