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4개 신규사업에 760억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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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 등 총 24개 신규사업에 760억원이 투입되는 등 내년도 환경부 예산안이 확정됐다.

환경부는 2001년 예산이 올해 1조3천23억원보다 1천106억원(8.5%) 증가한 1조4천12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정부 전체의 재정규모 증가율(6.3%)보다 높은 것이다.

예산지출 신규항목중 수질과 대기, 생태계 등 환경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지구환경 보전기술 및 환경호르몬 저감대책 등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에 500억원이 지원된다.

또 재활용기술 선진화를 위한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 사업에 20억원,한.중.일 환경장관회의 후속조치 등 국제 환경협력사업에 18억원, 유전자변형생물체 환경위해성평가체계 구축에 2억3천만원이 각각 반영됐다.

상수도시설이 열악한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상수도사업에는 올해보다 36.4%가 늘어난 579억원이 지원되며, 낙동강 등 4대강 녹조방지 및 수질개선사업에는 올해 84억원에 이어 내년에 1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이와함께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국고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환경부는 소각시설 건설에 따른 님비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광역소각시설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일반 시군의 경우 현행 30%에서 50%로, 광역시는 30%에서 40%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천연가스(CNG) 시내버스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버스 한 대당 국고보조금은 현행 825만원에서 1천125만원으로 300만원 늘어난다.

환경부 관계자는 "낙동강수질개선을 위한 대구지역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대형 사업 완료에 따른 1천241억원 규모의 감소요인을 감안할때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0.8%가 늘어난 셈"이라면서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 등 신규사업과 상수도 확충사업, 수질개선 사업 등에 예산이 많이 책정됐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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