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지약물 선수 또 적발

중앙일보

입력

금지약물 복용이 드러나 올림픽 출전이 금지되는 선수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체코의 사이클 선수 얀 흐루스카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곧 출전자격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체코 CTK 통신이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직 체코에 머물고 있는 흐루스카는 국제사이클연맹에서 A샘플에 금지약물이 검출됐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시드니행을 연기했다.

국제사이클연맹은 흐루스카가 사용한 약물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며 2차 검사 결과에 따라 출전금지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캐나다의 여자 해머 선수 로빈 라이언스도 약물검사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검출돼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캐나다 선수단은 또 메달 획득이 유력한 승마 선수 에릭 라마즈가 코카인 복용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팀에서 쫓아냈다.

약물검사에서 적발된 선수들은 한결같이 검사 방법이 잘못됐다는 등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 종목 경기단체의 약물추방에 대한강한 의지를 감안하면 선수 생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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