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말정산 환급금 평균 39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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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보너스’라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금. 올해는 전보다 직장인들의 기대가 크다. 다자녀 공제가 확대되고 연금저축의 소득공제 한도가 인상돼 돈을 많이 돌려받을 공산이 커져서다. 과연 직장인들이 올해 기대하는 연말정산 환급금은 얼마나 될까. 평균 39만원이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609명을 설문한 결과다. 지난해 실제 돌려받은 평균 33만원보다 6만원 많다. 환급 예상 금액은 부양가족이 많은 기혼자가 58만원으로 미혼자(26만원)의 2배 이상이었다.

 돌려받은 세금을 어디에 쓸지에 대해서는 31%가 ‘생활비에 추가하겠다’고 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져 한 푼이라도 생활비에 보태야 하는 현실이 반영된 응답이다. 다음은 ‘저축 등 재테크’(20%)와 ‘대출과 카드빚 상환’(16%)이었다.

 전체의 82%는 ‘소득공제를 많이 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 방법(복수응답)으로는 ‘꼼꼼히 현금영수증을 챙긴다’(65%)와 ‘체크(직불)카드를 사용한다’(44%) 등을 들었다. 직불카드는 공제율이 사용액의 25%로 신용카드(20%)보다 연말정산에 유리하다. 그 밖에 ‘공동으로 지출한 비용을 내 카드로 계산한다’는 나름의 알뜰파도 30%에 달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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