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멋내고 당당하게 걷던 女장관, 그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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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텔레그래프 영상 캡처]

영국의 여성 내무장관 테레사 메이가 `구두` 때문에 취재진 앞에서 굴욕을 당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간) 아침 영국 총리 관저가 있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포착된 재미있는 영상을 소개했다.

메이 장관은 주간 각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우닝가 10번지를 방문했다. 검정 코트에 빨간 머플러로 포인트를 준 패션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총리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을 본 메이는 이를 의식하며 당당한 발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때 신고 있던 구두의 굽이 보도블럭 틈에 끼는 일이 발생했다. 여기 저기서 카메라 셔터가 쉴 새 없이 터졌다. 맨발 상태의 메이는 민망한 듯 웃으며 틈에 낀 구두를 손으로 직접 뽑아 신었다. 그리고는 건물 안으로 급히 들어갔다.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재밌는 해프닝에 취재진은 물론, 건물 앞을 지키던 근위병까지 뒤돌아 웃는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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