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친환경 농산물 … 서울 학교급식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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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전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이 새 학기부터 서울 시내 학교에 공급된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조영태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사장권한대행은 이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30일 전북도청에서 가졌다. 이에 따라 장수·진안·무주·임실·순창·남원 등 전북 동부권 6개 시·군에서 나는 쌀·사과·양파·오이·느타리버섯·팽이버섯 등 6개 품목이 3월부터 서울 초·중학교 식탁에 오른다.

 전북도는 첫해 매출을 100여 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3~4년 후 1000억원 이상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산하의 친환경유통센터는 초등학교 570곳에 513억원 어치의 농·축산물을 공급했다.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는 2014년부터 시장이 5000억원 대로 커질 전망이다. 이번 전북도와 서울시 간 농산물 공급 계약은 하청 형식이 아니라 직접 납품하는데 의미가 있다. 전북 장수군 농업연합사업단(S-APC)과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가 파트너가 된다.

 성신상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은 “수도권 급식시장 진출로 도내 친환경 농산물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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