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밤사이 많은 눈 … 연휴 뒤 출근길 빙판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함박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 일대에 한파 경보와 함께 아침 빙판길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밤부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25일 출근 길이 빙판 길로 변해 극심한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 이날 기온도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다.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통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눈은 25일까지 최고 3㎝가량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하겠다”며 “중부지방은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최저 기온은 인천 영하 10도, 춘천 영하 14도, 대전 영하 6도, 부산 영하 4도 등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낮 최고 기온도 영하 5도에 그칠 것 같다. 이 때문에 수도관 동파 피해 등이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과 27일 사이에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지만 주말부터 다시 추워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