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독립 회사로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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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연구.개발기능까지 담당하는 독립기업으로 운영된다.

르노-삼성차 제롬 스톨(Jerome Stoll) 사장은 7일 오후 1시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르노-삼성차 대강당에서 종업원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출범기념식에서 "새 법인은 한국경제 및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SM5를 계속 생산하는 한편 4-5개 신모델을 투입해 수년안에 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그중 50%이상을 해외로 수출하는 수출주력회사로 르노-삼성차를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톨사장은 "르노-삼성차는 연구.개발 등 모든 기능을 보유하고 독자적인 브랜드와 정체성을 가진 독립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르노그룹의 일원으로 협조하게 될 것"이라고 새 회사의 진로를 설명했다.

그는 "과거 삼성차가 추구해온 품질.고객 위주의 기업문화에 르노가 가지고 있는 혁신과 효율성이라는 기업문화를 접목시켜 새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 조르쥬 듀앙 르노 수석부사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차의 르노편입을 환영하고 종업원들을 격려했다.

기념식은 사원 대표기구의 발족과 체육대회로 이어졌으며 오후 6시30분에는 부산시와 산자부, 주한 프랑스대사관, 한빛은행 등 2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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