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늘의 하이라이트 - AL 9월 6일

중앙일보

입력

◆ 오클랜드 3 - 10 보스턴

W 피트 슈렉(3-9) L 케빈 에이피어(12-11)

보스턴이 1회에만 7득점하며 10-3의 대승을 거둬 와일드카드 라이벌 오클랜드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 보스턴의 매니 알렉산더는 생애 최초의 만루홈런을 기록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피트 슈렉이 5 1/3이닝동안 2안타 사구 하나로 3실점, 효과적인 피칭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한편 캔사스시티의 케빈 에이피어는 2 2/3이닝동안 9안타 8실점하며 올 시즌 최소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4회 제이슨 지암비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하고 6회 마이크 스탠리와 메겔 테하다의 안타로 2점을 만회 했으나 초반 대량실점을 따라 가기에는 너무 부족한 점수였고 4점차로 추격당한 보스턴은 7회말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적시타로 2득점, 스코어를 7점차이로 벌여 승리를 따내 와일드 카드 선두 클리블랜드를 바짝 추격했다.

◆ 템파베이 4 - 7 클리블랜드

W 제이슨 비어(11-9) L 토니 피오리(1-1) S 밥 위크먼(26)

최근 가파른 상승세의 클리블랜드가 집중타를 몰아지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클리블랜드는 템파베이의 두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제이슨 비어가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로 그렉 본에게 석점짜리 홈런을 허용, 선취점을 빼앗겼다. 3회초 역시 사구로 내보낸 프레드 맥그리프를 비니 카스티야가 적시 2루타로 득점시키며 스코어는 4점 차이로 벌어졌다.

하지만 4회 클리블랜드는 사구 하나와 3안타를 묶어 2점을 만회하고 5회말 템파베이의 유격수 펠릭스 마르티네스의 송구 에러로 한점을 만회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의 분수령은 6회 짐 토미가 시즌 33호 홈런을 날리며 손쉽게 동점을 이뤘고 케니 롭튼과 샌디 알로마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대거 4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제이슨 비어를 구원한 스티브 카세이와 밥 위크먼이 3이닝 1안타로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2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탬파베이는 폴 윌슨을 구원한 토니 피오리가 1이닝 4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 애너하임 5 - 7 디트로이트

W 브라이언 몰러(12-7) L 맷 와이즈(3-3) S 토드 존스(38)

초반 대량실점을 허용한 애너하임이 후반 맹 추격에도 불구 패퇴했다.

1회 선취점을 올린 애너하임은 2회 디트로이트의 토니 클락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당했다. 3회 계속되는 디트로이트의 맹공에 맷 와이즈, 후안 알바레즈, 루 포트를 내세워 막아보려 했지만 고의 사구와 집중 5안타로 5실점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줘야했다.

애너하임은 6회 호투하던 브라이언 몰러를 연속 3안타와 야수 선택으로 3득점, 8회에는 C.J. 니코스키를 구원한 맷 앤더슨에게 사구 2개와 1안타로 1득점하며 스코어를 2점 차이로 좁혔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구원 1위 토드 존스가 버틴 디트로이트의 벽을 넘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애너하임의 모 본은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 시애틀 4 - 3 토론토

W 아서 로즈(4-7) L 켈빔 에스코바(9-14) S 가즈히로 사사키(32)

8회까지 팽팽한 3-3균형을 유지한 시애틀이 카를로스 델가도의 에러와 마이크 카메론의 희생 플라이로 어렵게 1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아론 실리(시애틀)와 크리스 카펜터(토론토)가 각각 6이닝과 7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으로 호투 했지만 두 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토론토는 1루수 카를로스 델가도가 8회 에러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후보인 시애틀의 가즈히로 사사키는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상에 한발 다가섰다.

◆ 텍사스 2 - 1 시카고

W 조나단 존슨(1-0) L 밥 호리(2-4) S 존 웨틀랜드(30)

2-1로 승부가 갈렸지만 지루한 경기였다.

텍사스 10안타 시카고 8안타로 양팀이 쳐낸 안타만 18안타, 하지만 득점은 단 3점에 그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회 매글리오 오도네즈와 카를로스 리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루와 3루에서 병살타로 단 1점을 득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지는 텍사스의 5회초 반격, 스캇 셀돈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루고 9회초 공격에서 채드 커티스의 역전안타로 2-1리드를 만들었다. 9회말 팀의 마무리 존 웨틀랜드가 안타 한개와 사구 한개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 세개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 뉴욕 10 - 5 캔자스시티

W 드와이트 구든(6-4) L 제프 서팬(7-9)

데이빗 콘이 채 3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부상으로 물러났지만 드와이트 구든의 호투에 힘입어 1승를 추가했다.

캔자스시티는 1회 데이빗 콘으로부터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3회 홈런 포함 4안타 4실점으로 리드를 당하고 5회와 6회 1점과 2점을 뽑아내며 5회초 공격에서 1점을 얻어낸 뉴욕에 5-4 한점차로 접근했다.

하지만 제프 서팬을 구원한 폴 스폴자릭과 앤디 라킨이 데이빗 저스티스에게 솔로홈런, 스캇 브로셔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극복할수 없는 점수차를 만들었다. 9회말 공격에서 1점을 따라 가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 볼티모어 6 - 5 미네소타

W 마이크 무시나(9-13) L J.C. 로메로(2-3) S 라이언 콜미어(10)

마이크 무시나가 시즌 9승을 올리며 9년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겨놨다.

6이닝 10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마이크 무시나는 초반 6점을 뽑아준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미네소타는 9회말 1점을 추가하며 한점 차이로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엔 실패했다. 미네소타는 볼티모어보다 많은 14안타를 쳐내며 분전했지만 산발 안타에 그쳐 승리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지난 4년간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12승 37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며 볼티모어전에서의 약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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