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매직넘버 '17'

중앙일보

입력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위팀 주니치와의 대결에서 14-6이라는 대승을 거두면서 우승이 거의 확실해졌고 매직넘버 17을 기록했다.

2위팀 주니치로선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패전. 이종범이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한 노구치선수를 도왔지만, 5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노구치와 릴리프들의 부진이 잇달으면서 대패를 거둘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자이언츠의 구도 기미야스는 7이닝동안 산발4안타만을 허용하면서 1실점하는 호투를 선보이면서 매직리그 점등의 주인공이 되었고, 또한 자신의 12승째를 기록하면서 센트럴리그 다승부문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무라타가 포문을 연 자이언츠의 타선도 에토의 2경기 연속홈런을 비롯하여, 마쓰이가 2위 야쿠르트의 페타지니를 6개 차이로 따돌리는 36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불방망이 타선이 폭발했다.

주니치는 8회의 공격에서 모리노의 안타에 이어 이종범의 데드볼, 그리고 다네다의 적시타와 야마사키의 16호 3점홈런등으로 5점을 만회하긴했지만, 이미 게임의 승패는 무관한 상황이었다.

이로서, 2위팀이 전승을 했을 경우에도 우승의 향방이 바뀌지 않는 이른바 "매직넘버 17"을 기록하게 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남은 21경기에서 17승만 따내면 2위팀과 상관없이 우승을 결정짔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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