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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촌 개촌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0... 7년전 시드니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주역을 한 존 코츠 호주올림픽위원회(AOC) 위원장은 전날 선수촌을 돌아보고 "대단하다.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훌륭하다"고 자평.

이른 새벽 비가 촉촉히 내린 데다 바람이 심해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긴 코트를 입은 채 2일 낮 열린 개촌식에는 호주내 최고령 올림피언인 에디 페인(94)이 참석, 테이프를 잘라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 관계자와 각국 선수단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에디 페인은 다소 떨리는 듯 테이프를 자른 뒤 애보리진(호주원주민) 무용수들과 선수.임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답례.

0...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치러진 입촌식은 뉴 사우스 웨일스 초등학생 합창단의 국가 연주 속에 진행.

선수촌은 각국 선수단 입촌식때 기념품으로 호주 원주민들이 막대기를 두드려 의사를 교환했던 윳가락모양에 독특한 문양이 새겨진 나무막대를 선물하기로.

이 막대는 원주민들이 멀리 떨어져있는 친구나 가족 등을 부를 때 사용됐던 원시통신수단이었다고.

0... 선수촌에 들어가는 각국 선수들은 또 개인적으로 푸짐한 선물을 받아들게 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등록된 선수 모두에게 올림픽 공식후원사의 지원을 얻어 제작한 초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가방과 함께 개인용 스테레오 헤드폰, 타롱가동물원 입장권이 제공된다.

SOCOG은 특히 9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실내공기도 메말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시드니 A형 독감주의보를 내린 것과 관련해 휴대용 습도조절용품도 지급할 예정.(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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