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거래소·코스닥 동반 반등

중앙일보

입력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일 시장 폭락을 주도했던 삼성전자를 놓고 외국인은 팔고 기관투자가와 개인들은 사들이는 상반된 매매포지션을 취하면서 주식시장은 장초반부터 심하게 출렁거렸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동시에 매도물량을 쏟아내고 있고 이를 기관과 개인이 받아내며 떠받치는 양상이다.

◇ 거래소=1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10분 현재 전일보다 7.59포인트 오른 696.21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종목은 5백36개로 하락종목 2백78개보다 두배가량 많다.

오전 11시46분 현재 외국인만이 5백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을 뿐 기관과 개인은 각각 4백93억원과 5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료품, 종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현대전자 보유비중이 크게 늘어 다시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중"이라며 "금일의 매도물량은 외국인들이 지난달 30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자전매수한 7백50만주 중에서 일부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 규모가 감소하면서 큰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반등에는 성공한 모습이다"며 "삼성전자의 추가하락시 당분간 보수적인 매매자세를 유지하며 중·소형 개별주 위주의 단기매매가 바람직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거래소시장의 회복에 따라 1p 이상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전일 나스닥시장이 폭등한데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대책이 발표되고 거래소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양상이다.

낮 12시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13포인트 오른 109.72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종목수는 3백12개로 하락종목수 1백99개보다 1백개 이상 많다.

오전 11시47분 현재 외국인만이 6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을 뿐 기관과 개인은 각각 87억원과 1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금융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은 전일과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일 강세였던 국민카드만 약세를 보일 뿐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 통신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3인방'인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다음도 모두 오름세다.

Joins.com 구은미 기자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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