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독도수호 남북결사대 공동구성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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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향우회는 29일 오후 탑골공원에서 열린 '경술국치 상기 대일규탄 결의대회' 자리에서 남북 공동으로 독도문제에 대처할 것을 제안했다.

崔재익 (45)
회장은 "독도문제는 남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전체의 문제로 인식, 남과 북이 서로 힘을 합쳐 공동대처해 나갈 때 비로소 민족정신과 동질성 회복이 가능하다" 며 "이를 통해 독도자주권 확립은 물론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崔회장은 이어 "독도수호 남북결사대를 공동 구성할 것과 대한민국 독도향우회에 동참해서 공동 운영해 나갈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관계 당국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崔 회장은 또 "일본측의 독도 광업권 허가나 독도부근 광케이블 설치 등은 독도 침탈을 위한 명백한 도전행위이기 때문에 독도향우회는 이를 그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도향우회는 집회를 마치고 나서 이미 제작한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의 안녕을 위한 지킴굿 행사를 갖고 노래비를 독도에 설치하기 위해 동해로 떠났다.

정용환 기자 <goodman@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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