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m 청라 시티타워 … 63빌딩도 아담해지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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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국내 최고 전망타워인 청라시티타워(450m)가 8월 착공 한다. 중앙호수공원 중심에 세워질 이 타워엔 전망시설 ·아쿠아파크·어드벤처파크 등이 조성된다.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 타워와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이 올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잇따라 착공된다. 인천시와 청라국제도시 개발 시행사인 LH는 3월에 중앙호수공원, 8월에는 청라시티타워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LH는 이달 중 청라시티타워의 입찰 공고를 내고 3월까지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3일에는 건축설계 현상공모의 최종 당선작도 선정된다. LH는 설계비 10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420억원을 들여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전인 2014년 9월까지 청라시티타워를 완공하기로 했다.

 450m 높이의 시티타워는 국내 전망타워 중에는 최고 높이로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북한 개성지역까지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3빌딩(249m)보다 200m, 현재 건축 중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의 Three IFC(55층 284m)보다도 166m 더 높다.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은 두바이의 부르즈 두바이(630m)다.

 인천시는 2008년 청라시티타워에 대한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내 36개국에서 제안된 143개의 작품 중에서 ‘Tower Infinity’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건축설계 공모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28일 최종 2개 작품으로 압축했으며 13일 하나를 가려낸다. 청라시티타워는 LH가 완공한 후 인천시 자산으로 귀속된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인허가·착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공법이 적용된다.

 시티타워의 타워 부분에는 전망시설과 라이드·식음·판매시설 등이 들어서고 지하부 및 주변 유원지에는 웨딩파크와 센터파크·아쿠아파크·어드벤처파크 등이 조성된다.

 국내 최대 크기의 중앙호수공원도 3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는 공원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청라 중앙호수공원은 공원 면적이 70만㎡로 일산호수공원(30만㎡)보다 더 규모가 크다. 착공에 앞서 지난해 말까지 수질 및 수리모형실험과 유지용수공급관리 방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까지 마쳤다. LH는 모두 1100억원을 들여 중앙호수공원과 이를 중심으로 동서 3㎞, 남북 1.5㎞에 이르는 주운시설을 조성해 청라국제도시의 수변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중앙호수공원에 앞서 내년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주운시설에는 33만t의 물이 채워진다. 아울러 청라국제도시를 흐르는 공촌천(4.5㎞)과 심곡천(6.7㎞)에 대한 하천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와 호수공원이 완공되고 공항철도 청라역, 공항고속도로 검암IC, 경인고속도로 연결도로 등이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의 개발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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