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진수, 4쿼터 역전악몽 떨쳤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8면

오리온스의 최진수가 5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문태종을 제치고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의 최진수(23·2m2㎝)가 전자랜드전 4쿼터 악몽을 털어냈다.

 오리온스는 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1-72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지난해 12월 31일 KCC를 잡은 데 이어 전자랜드를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5위 전자랜드는 17승17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와 앞선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졌다. 1·2라운드에서는 3쿼터까지 앞섰으나 4쿼터에 역전당했다. 3라운드에서는 2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3쿼터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의 신기성과 강혁, 문태종을 막지 못하며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이날도 비슷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를 59-48로 마쳤으나 강혁·문태종·허버트 힐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종료 7분18초를 남겨 놓고 60-56까지 쫓겼다.

 최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진수는 이전 전자랜드와의 세 차례 경기에서 4쿼터 득점이 2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최진수(24점)는 4쿼터에만 14점을 넣었다. 64-56이던 종료 5분18초부터 2분 동안 아홉 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굳혔다.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32·1m98㎝)는 31점·16리바운드·8가로채기로 최진수와 함께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원주에서는 홈팀 동부가 모비스를 79-61으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형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