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음식 인터넷사이트·서적 인기

중앙일보

입력

북한음식 관련 인터넷사이트와 서적 등이 인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화해무드에 편승해 북한음식과 관련된 인터넷사이트와 서적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6월 개설된 ''북한요리 길잡이'' 사이트(http://www.northfood.co.kr)는 냉면, 온면 등 북한의 각 도별 음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북한음식만을 다루는 이 사이트는 또 국내의 북한요리 전문음식점 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시식평을 다루는 코너도 마련했다.

가정식 맞춤식단 배달전문사이트인 ''푸드투고''(http://www.food2go.co.kr)는 북한음식을 맞보려는 사람들로부터 인터넷 상에서 주문을 받아 가정으로 배달해주고 있다.

푸드투고는 특히 ''일품요리코너''를 개성 무찜, 닭고기와 야채 등을 이용한 닭고기 찬묵, 생선살을 숯불에 구워 낸 사슬적, 간이 된 쇠고기를 구워낸 설하산적, 탕요리 일종인 초교탕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가격은 2인분에 9천-1만5천원으로 특히 이산가족들 사이에 큰 인기다.

관련서적들도 인기를 끌기는 마찬가지다. 북한의 조선료리협회가 출간한 ''조선료리전집''과 여명미디어사가 내놓은 ''북한생활요리 맛자랑 상차림''도 대형서점에서 주부독자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여명미디어의 ''북한생활요리 맛자랑 상차림''은 북한식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데다 국내에서는 쉽게 찾을 수없는 개고기 등을 이용한 조리법을 상세하기 소개해주목을 받고 있다고 서점 관계자들이 전했다.

또 이에 자극받은 일부 대형출판사들도 북한식품 조리법 등에 대한 관련서적 출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북한 화해분위기가 조성된데다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사이버공간을 통한 북한식품 알기붐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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