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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인터넷 홍보 열중

중앙일보

입력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시카 심슨, 맨디 무어...

요즘 미국을 비롯, 전세계 10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들 금발의 미녀가수 4명은 자타가 공인하는 라이벌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자 히트 앨범을 몇 개씩 가지고 있는데다 뮤직비디오의 춤동작도 서로를 의식해서 안무하는등 불꽃 튀는 경쟁심리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장래의 '디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어깨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이들이 최근 웹사이트에서도 서로를 의식한 경합을 벌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웹사이트(www.britneyspears.com)에서 최근 히트곡인 'Oops!... I Did It Again '을 배경으로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복장의 '섹시함'과 바보같은 웃음의 '순진함'을 번갈아 연출하며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FAQ(Frequently Asked Questions) 코너를 통해 편지를 주고 받으며 팬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렇지만 팬들이 스피어스로부터 받는 편지는 사실 브리트니의 어머니인 린 스피어스가 대부분 작성하고 있다.

또 스피어스의 다양한 사진을 서비스한다고 하지만 사이트는 이곳저곳에 결함이 보이고 전송속도도 아주 늦어 과연 이 사이트가 팬관리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한편, 라틴계 출신으로 지난번 그래미상에서 신인가수상을 수상, 세상을 놀라게 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인터넷(www.christina-a.com)을 통한 팬관리에 한창이다.

아길레라의 웹사이트는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만들어 놓은 비슷한 종류의 홈페이지와의 차별성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아길레라는 M-TV의 뮤직 비디오에서 볼 수 있는 생기발랄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텍사스 출신의 전형적인 미국 아가씨 제시카 심슨도 인터넷 사이트(www.jessicasimpson.com)에서 천사처럼 순진한 이미지를 판매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심슨은 또 'Jessica's Diary'라는 코너를 통해 팬들과의 의견 나누기에 특히 집중, 지난번 생일파티라든지 무대 위에서 바지가 찢어진 사건 등 은밀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팬들과 친해지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웹사이트는 이러한 이미지 포장 중간에도 은근슬쩍 최근 제작한 뮤직비디오 홍보를 집어넣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한편, MTV에서 가수로 때로는 VJ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맨디 무어의 웹사이트(www.mandymoore.com)는 의미가 잘 알 수 없는 스냅사진으로 가득차 있다.

또한 무어는 최근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립-싱크'의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상당한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당신이 가수라면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진땀을 빼는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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