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투폰, 美 클라런트社와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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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무료전화 '와우콜' 운영업체인 ㈜웹투폰은 미국의 VoIP 솔루션 업체인 클라런트(Clarent)社와 인터넷폰 사업전반에 관한 포괄적인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웹투폰은 클라런트의 VoIP 기술과 각종 장비를 사용키로 하는 한편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파트너 선정과 투자유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VoIP는 인터넷에서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지칭한다.

美 캘리포니아에 있는 클라런트사는 전세계 인터넷폰 장비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시스코시스템스와 쓰리콤, 노텔네트웍스 등과 함께 세계 VoIP 업계를 이끌어 온 선두업체라고 웹투폰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 앞으로 3년내에 세계적인 인터넷전화 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VoIP 시장규모는 지난해 2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배가량 늘어난 5억7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폰 서비스 시장도 올해 2억80만 달러에서 연간 20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오는 2004년이면 무려 164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향후 3-4년내에 일반전화의 절반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폰 서비스로는 다이얼패드(dialpad.co.kr)와 와우콜(wowcall.com), 텔레프리(telefree.co.kr), 조이링크(joylink.co.kr) 등이 있으며 사용자는 연말까지 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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