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에미넴 "우리 엄마 좀 말려줘요"

중앙일보

입력

거침 없는 갱스터 랩으로 미국 팝시장을 석권한 백인 래퍼 에미넴이 이런 저런 소송 문제로 골치아픈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월 폭행과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을 고소한 어머니와 법정에서 마주치게 된 것.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에미넴이 음악잡지 '롤링 스톤즈'등과 가졌던 인터뷰의 내용. 노래가사에서 종종 모친인 데비 매더스-브릭스를 비난했던 에미넴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그의 어머니를 마약중독자에 이상성격자로 묘사했다.

데비 측은 처음 명예 훼손을 이유로 천만불의 배상금을 요구했다가 사건이 재판으로까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요구액을 2백만불로 줄인 상태. 그러나 에미넴이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이를 거부, 결국 팝스타 모자간의 법정 상봉이 이뤄지게 됬다.

에미넴은 31일과 내달 13일 법정 증언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이달말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리딩 앤드 리즈(Reeding & Leeds)
' 페스티벌을 취소했다.

Joins 엔터테인먼트 섹션 참조 (http://enzo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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