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의류업체 등 일본에서 패션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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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동브랜드 개발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재래시장'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동대문의류 업체들의 일본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오는 10월 FKBN(Fashion Korea Business Network)
과 일본의 라포레 백화점이 공동 주최하는 도쿄-한국 패션 전시회(TKFF, Tokyo Korean Fashion Fair)
를 앞두고 국내에서 대기업 브랜드 및 동대문 의류업체를 대상으로 선발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행사는 10~20대의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영 캐주얼' 제조업체가 주대상으로 하고 있다.

1차 상품사진 및 서류심사를 거친 100개사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쉐라톤 워커힐에서 실시되는 TKFF 서울 오디션을 통해 30개사로 최종 선발된다. 이 업체들은 오는 10월 4일부터 이틀간 라포레 하라주꾸 뮤지엄에서 개최되는 TKFF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오디션이 다른 상품 전시회와 다른 점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며 국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폐쇄적인 전시회라는 점이다.

이 행사를 기획한 FKBN의 박경주 실장은 "한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함께 취급하는 Multi Shop체제가 발달돼 있는 일본 시장은 한국 패션이 브랜드의 인지도를 떠나 디자인과 품질 하나로 승부를 걸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일본내 유명 브랜드 및 유통업체들과 한국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만남의 장이 마련돼 행사장에서 직접 발주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TKFF에서 제품 수주가 이루어질 경우 자사 브랜드 및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OEM)
의 수출을 통해 일본시장 공략이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어 대기업 브랜드는 물론 동대문을 기반으로 하는 중저가 의류브랜드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문의 02-532-3729

Joins.com 김동선기자<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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