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팀버울브스 계약 소식 外

중앙일보

입력

미네소타 팀버울브스(Minnesota Timberwolves)가 포워드 조 스미스(Joe Smith)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랜도 매직(Orlando Magic)으로부터 가드 천시 빌럽스(Chauncey Billups)를 영입하게 되었다.

즉시 전력감인 천시 빌럽스의 가세로 기존의 터렐 브랜든(Terrell Brandon)의 백업 요원이었던 바비 잭슨(Bobby Jackson)이 새크라멘토(Sacramento Kings)로 옮긴 자리 및 사망한 말릭 실리(Malik Sealy)의 공백은 빌럽스가 메워줘야 할 전망이다.

잦은 부상으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보지 못한 빌럽스는 다른 팀들로부터 더 많은 연봉 제의를 받고도 이를 뿌리치고 팀버울브스를 택한 이유를 플레이오프에서 뛰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9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NBA에 진출한 조 스미스의 경우에는 그동안 이름값을 못하는 대표적인 선수로 알려져 왔으나 지난 시즌 향상된 모습을 보이면서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한 것이 재계약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조 스미스는 1년 계약에 235만불을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했고, 천시 빌럽스는 3년 계약을 맺었으며 첫해에 225만불을 받게 되었다. 빌럽스의 가세로 팀버울브스는 보다 다양한 득점 루트 개척이 가능하게 되었다. 재능있는 빌럽스가 부상 없이 전시즌을 소화해 준다면 팀버울브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했던 모습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 그 밖의 계약 소식들

매직이 지난 시즌 눈부신 성장을 했던 존 아메치(John Amaechi)와 비교적 싼값인 60만불에 1년 재계약을 맺었다. 레이커스(LA Lakers)로부터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 받고도 매직 잔류를 선언한 아메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올해 매직의 성공 여부가 좌우될 정도로 그는 주요 포스트 요원으로 성장하였다.

유타 재즈(Utah Jazz)는 포인트 가드 잭 본(Jacque Vaughn)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존 스탁턴(John Stockton)이 노쇠한 상황이라 당장 내년을 기약할 수 없고, 자유 계약 선수인 하워드 아이즐리(Howard Eisley)의 팀 잔류도 불확실한 상황이라 본과의 재계약은 팀의 입장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만약 아이즐리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된다면 당장에 본은 출전 신간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고, 스탁턴을 바로 뒤에서 보좌해야할 중요한 임무를 맞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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