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처음 탄 시민들의 웃지 못 할 비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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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이제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 오히려 없으면 불편할 정도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에스컬레이터다. 굳이 계단을 힘들게 오르내리지 않아도 원하는 곳까지 편하게 데려다준다. 이 에스컬레이터가 우즈베키스탄에선 2010년에 들어서며 통용됐다고 한다. 생애 첫 에스컬레이터 탑승을 한 시민들의 모습은 어떨까.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의 한 쇼핑센터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처음 마주한 시민들의 반응이 담긴 CCTV 영상을 소개했다. 에스컬레이터가 막 도입되는 때였던 당시, 탑승 방법 등이 생소한 시민들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한 여성과 그 아들은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멈칫 했다. `탈까 말까` 고민을 하는 듯 하다.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었지만 움직이는 계단에 당황한 어머니는 급한대로 손잡이에 매달렸다. 아들 역시 놀랐는지 점프를 해 엄마에게 매달렸다. 엄마가 뒤로 넘어지려하자 아들은 엄마를 놓치지 않으려 팔을 뻗어 손을 꼭 잡았다.

이어 즐겁게 수다를 떨며 등장한 3명의 여성. 과감히 에스컬레이터를 탔지만 놀라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려 한다. 2명의 여성은 서로를 꽉 끌어안고 난관에 어찌할 줄 몰라 발버둥 친다. 이 때 한 남성이 달려와 정지 버튼을 누른다. 에스컬레이터가 멈추자 이들은 머쓱해하며 자리를 뜬다.

이 외에도 당황한 두 사람이 서로 붙잡고 에스컬레이터에서 제자리 걸음 하는가 하면, 거꾸로 역주행을 하는 등 가지각색의 모습이 영상에 담겨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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