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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포브스·NK지식인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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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북한이 19일 정오 ‘특별방송’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김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순간을 예측한 소식통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지난해 9월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뉴스를 연도별로 정리해 ‘미래 뉴스’를 발표했었다. 눈길을 끈 대목은 단연 김정일 사망 예측이었다. 포브스는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하고 권력을 세습한 아들 김정은은 미국과의 교역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2월 방한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역시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3년을 넘기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의학적 정보를 종합해 봤을 때 남은 수명이 3년여라고 판단한 것이다. NK지식인연대는 사망 발표를 20분 앞둔 11시41분에 ‘김정일 사망 예견’이란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연대 측은 ▶방송원이 비통한 어조와 표정으로 중대 방송을 알리고 있고 ▶어제 방송 순서에 오늘 방송이 예견돼 있지 않았다 는 점 등을 들어 “김정일 사망보도를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역술인들의 점괘도 주효했다. 2009년 9월 역술인 최봉수씨는 “김정일은 올해와 내년은 넘기고 2011년에 떠난다”며 “권세가 아들에게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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