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던컨, 스퍼스와 정식 계약

중앙일보

입력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이 결국 샌앤토니오 스퍼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98-99년 시즌에 스퍼스를 NBA챔피언으로 이끈 바 있는 버진 아일랜드 출신의 던컨은 3일(한국시간) 스퍼스와 3년간 3천2백6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올랜도 매직과 스퍼스를 놓고 저울질을 했던 던컨은 얼마전 팀 동료이자 선배 데이빗 로빈슨의 적극적인 잔류 권유를 따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던컨의 계약은 4년째 되는 해는 옵션으로 처리해 옵션 계약이 이행되면 4천5백90만달러까지 총 연봉액이 늘어난다.

던컨의 스퍼스 잔류로 LA 레이커스와 샌앤토니오 스퍼스간의 서부컨퍼런스 챔피언 쟁탈전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이제 던컨을 막을 만한 파워 포워드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2연패를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지난 5월24일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중인 던컨은 완쾌를 위해 시드니 올림픽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무리하면 가능하겠지만 다음 시즌을 위한 대비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퍼스는 이제 에이브리 잔슨, 앤토니토 대니얼스와의 계약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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