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유재고 감소로 국제유가 급등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외로 떨어졌다는 발표로 2일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런던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69센트가 오른 27.83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에서 9월 인도분 경질유는 배럴당 71센트가 오른 28.5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국제유가의 급등은 7월 마지막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에 비해 900만배럴 줄어든 2억8천470만배럴에 그쳤다는 전날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재고량은 1년 전에 비하면 무려 4천150만배럴이나 줄어든 규모다.

GNI 리서치는 "미국의 재고량 감소는 놀라운 수준이지만 이는 유가가 하락추세를 보이면서 수입상들이 수입을 꺼린데 따른 것으로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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