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 취임

중앙일보

입력

장충식(68.張忠植) 단국대이사장이 1일 제21대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취임했다.

한적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남산동 소재 한적 강당에서 강영훈(姜英勳)전총재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중앙위원, 지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재 이.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7월 12일 한적 중앙위원회에서 신임 총재로 선출된 그는 이날부터 3년 임기의 임무를 수행한다. 장 신임총재의 전임인 정원식(鄭元植) 총재는 7월 31일자로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장 신임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반세기에 걸친 분단 조국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가 놓여 있고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극적현실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며 "이념의 장벽을 극복하고 민족의 상처와 아픔을 순수하게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쟁기질하는 사람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성경구절을 인용, 대한적십자 전 직원이 이념을 초월한 인류애를 바탕으로 재난 구호와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정원식(鄭元植) 전 총재도 이임사를 통해 "20대 한적 총재로서의 생활은 하루 하루 보람과 긍지의 나날이었다"며 "나라와 민족, 인류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벅찬 기회였다"고 회고했다.

<신임 장 총재 약.경력>
▲평북 선천 출생 ▲서울대 사학과 졸업 ▲미 브리검 영대 정치학박사 ▲대학축구연맹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단국대 총장 ▲단국대 재단이사장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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