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건설 베트남 첫 백화점 개장

중앙일보

입력

한국의 포스코개발이 베트남 최대도시 호치민의 중심부에 지은 다이아몬드 플라자가 8월 베트남 최초의 백화점을 개장한다.

베트남 최초의 철골조 고층빌딩으로 지상 20층 지하 2층인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월남 시절 대통령궁이었던 독립궁과 노트르담성당이 마주 보고 있는 호치민의 중심 레두안거리에 위치해 이미 호치민의 상징적인 건물이 됐으나 8월25일 베트남 최초의 백화점까지 문을 열 경우 호치민 시민은 물론 관광객과 외국인들의 쇼핑명소가 될전망이다. .

지난 14일 미-베트남 무역협정 체결과 20일의 증권거래소 개장에 이어 베트남의 본격 개방을 알리는 이 백화점 건물은 청록색 유리로 건물의 모든 면을 장식해 호치민 시내에서는 어디에서 보아도 금방 눈에 띄며 특히 백화점이 문을 열 1-4층은 바로 앞에 있는 노트르담성당과 조화를 이루는 흰색 바탕의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져 눈길을 끈다.

백화점 위에 있는 사무실(5-12층)과 고급아파트(14-20층)에 대한 인기도 최고에 달해 사무실과 아파트는 불황중인 지난해 문을 열었는데도 삽시간에 대부분의 임대가 끝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포스코개발은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백화점의 개장식을 박득표 회장이 참가한 가운데 팜반카이 베트남 총리 등을 초청, 성대하게 치를 계획인데 회사측은 백화점의 관리만 하고 점포는 대부분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다이아몬드 플라자의 운영을 맡고있는 합작법인 IBC Ccorp.의 이문표 사장은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호치민의 상징이자 한국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베트남 최초의 백화점을 한국 수준의 고급백화점으로 단장해 한국경제의 상징으로 베트남인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호치민시=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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