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1⅔이닝 무실점 3K

중앙일보

입력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원기를 회복했다.

김병현은 23일(한국시간)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동안 2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뺏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마무리 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근 손목부상과 체력 저하로 난조에 빠졌던 김병현은 모처럼 `닥터 K'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애리조나가 3-6으로 뒤진 7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 후안 카스트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대타 마이클 터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병현은 후속타자 크리스 스타이니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8회말에는 첫 타자로 나선 강타자 배리 라킨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켄 그리피 주니어와 단테 비세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베니토 산티아고를 헛스윙 삼진, 드미트리 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컨디션을 회복한 김병현은 애리조나의 마무리투수 자리를 놓고 매트 맨타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신시내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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