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토피 가려움증 관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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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아토피의 주요 증상인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의 수분 함량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정상 피부 수분 함량은 13% 정도인데, 겨울에는 최하 10%까지 떨어지면서 가려움증과 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또, 기온이 내려가면서 피부의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지질 분비량이 적어지면 피부 보호막이 약해지는데, 이 때문에 수분이 더욱 쉽게 날아가게 된다.

심해지는 아토피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부 보습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는 것이 좋지만,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 하면 피부 지방층이 파괴되어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므로 하루 한 번이 적당하다.

목욕 시에도 주의할 것들이 있다. 목욕은 5분 정도로 빠르게 마치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하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목욕할 때 피부를 거칠게 문지르면 피부에 자극이 발생하여 아토피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목욕물 온도가 너무 높으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가려움증을 유발하므로 38~40℃ 정도가 적당하다. 비누는 피부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하여 건조증을 심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사용을 삼가거나 보습효과가 있는 천연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을 마친 직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보존해야 한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피부에만 집중해선 안 된다. 식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콩, 두부, 두유 등을 통해 식물성 단백질과 들깨, 아마씨 등을 통해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면 피부 재생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머무는 시간을 줄어들게 된다. 커피 대신 로즈마리, 레몬차, 대추차 등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얼음이나 찬물로 가려운 부위를 냉찜질하는 것도 좋다. 단, 그 후 보습제를 발라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가려운 곳을 적셔주면 도움이 된다. 물 1~1.5ℓ에 고삼과 창이자를 30~40g씩 넣고 약한 불에서 2시간 정도 달여 환부를 씻으면 가려운 증상이 다소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감초도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감초를 달여 바르면 통증과 가려움증을 덜어준다. 오이 마사지도 효과적이다. 오이는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정 견딜 수 없이 가려워 긁을 수밖에 없을 때는 손톱을 세워 긁지 말고 손바닥으로 가려운 부위를 문질러 마찰하면 가려움증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다음은 생활 속에서 가려움증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1. 절대 긁지 마라.
2.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라.
3. 몸에 달라붙는 옷, 나일론 등 화학 소재의 옷, 레깅스와 스타킹 등을 피하라.
4. 땀을 흘리면 젖은 수건, 물티슈, 물 등으로 깨끗이 닦아내라.
5. 합성세제보다는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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