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전북 혁신도시 첫 민간아파트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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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에서 첫 민간아파트가 공급된다. 우미건설은 전북혁신도시 2블록과 12블록에서 우미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 2블록 우미린은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84㎡형 462가구로 구성된다. 유수지와 기저수지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단지 앞에는 수변근린공원이 조성돼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호수 조망할 수 있다. 또 유치원과 초·중·고 등 각급학교가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12블록에 들어설 예정인 우미린 아파트도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83~84㎡형으로 구성됐다. 혁신도시 내 중심상업지역과 가까워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옆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앞에는 녹지와 한국 농수산대학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동간 거리도 넓게 확보해 대부분의 세대에서 중앙광장을 바라 볼 수 있다.

 실내 천정고도 일반 아파트보다 10cm 높인 2.4m로 설계해 실내가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두 블록 전체 가구 수의 50~58%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특별 공급된다. 나머지 물량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분양할 전북혁신도시 12블록 우미린 아파트 조감도.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 만성동·상림동·중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 10.15㎢ 규모로 조성된다. 총 1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12년까지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북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각각 공공기관 이전지, 일반분양 대상지, 공공기관 연구단지로 나눠 개발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에는 내년부터 국토개발관련기관, 농업생명 관련기관, 기타기관 등 총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전주는 최근 아파트 청약 열기가 더해지면서 지난 8월부터 지역거주자 우선 공급 규정이 강화됐다. 종전에는 6개월 이상을 전주에 거주하면 지역 내 신규분양단지의 1·2순위 자격이 주어졌지만 현재는 1년 이상을 거주해야 한다.

 그럼에도 지난 2008년 이후 주택의 신규공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신규 분양 단지들의 인기는 여전히 상종가다. 지난 7월 제일건설이 분양한 제일오투그란데는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8월 한라건설이 송천동에 분양을 마친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도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전주택형이 마감됐다.

 더욱이 아파트의 조망권 프리미엄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우미린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지역 부동산 업계가 지난 2009년 4분기부터 2011년 3분기까지 전주시내 노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조망권 아파트와 비조망권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최고 40%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문의 063-225-2800.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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