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현역선수가 금세기 베스트나인 주도

중앙일보

입력

일본야구기구와 요미우리 신문사가 주최하는 금세기 베스트나인 선발의 제1회 중간발표에서 현역 선수들이 9개의 포지션 중 5개를 차지해 관심을 끌고 있다.

투수부문에서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고 있는 노모(긴데쓰, 7,378표)
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에는 통산 206승에 빛나는 에나츠(세이부, 6,379표)
가, 3위에는 시즌 최고투수에게 부여되는 사와무라상의 제정 기원이 된 사와무라(요미우리, 6,237표)
가 차지했다.

포수부문에서는 현재 일본 최고포수인 후루타(야쿠르트, 17,818표)
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한신 타이거스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노무라(15,237표)
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루수부문에서는 통산 868개로 세계최다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왕정치(요미우리, 26,591표)
가 2위 랜디 바스(한신, 11,764표)
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으며, 2루수에는 오치아이(니혼햄, 15,052표)
, 3루수에는 ‘미스터 베이스볼’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요미우리 감독 나가시마(25,702표)
가, 유격수에는 세이부의 마쓰이(14,145표)
가 차지했다.

이외에 외야수에는 6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야구천재’ 이치로가 (오릭스, 36,643표)
여유로운 선두행진을 하고 있으며 2위에는 ‘괴물타자’ 마쓰이(요미우리, 22,574표)
가, 3위에는 후쿠모토(한큐, 11,739)
가 올라가있다.

이중 현역선수로는 노모, 후루타, 마쓰이(세이부)
, 이치로, 마쓰이(요미우리)
등 5명.

이번 투표는 인터넷투표가 60퍼센트에 달하며 주로 젊은 층으로부터 투표참여가 이루어져 은퇴한 선수들보다는 최근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현역 선수들이 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36년에 출범한 일본프로야구는 매년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베스트나인을 선출했고 이 제도는 우리나라의 골든글러브 제도와 흡사하다.

Joins.com 이재철 기자<jlee7@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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