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섬, 시판돈을 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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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사람을 만나려면 라오스로 가라.’ 인구 600만의 작은 나라 라오스가 여행자의 천국이 된 비결은 무엇일까. 26일 KBS 1TV ‘걸어서 세계 속으로-시간이 멈춘 곳, 4000개의 섬 라오스 시판돈’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전 9시 40분.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라오스에서도 4000여 개의 섬이 떠 있는 시판돈이 압권이다. 이 지역은 메콩 강의 수위에 따라 섬의 개수가 바뀐다. 비가 많이 내리면 섬이 잠겼다가 건기가 되면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이중 돈콘섬에 위치한 마을을 찾았다. 1년 내내 여자가 농사를 짓고 남자가 고기잡이를 하는 곳. 이름을 부를 때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발을 천하게 여겨 발로 무엇을 지시하거나 차지 않는 생활습관도 흥미롭다. 또 우림 속 케이블카 트리탑,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크메르 왕조 시절의 왓푸사원, 라오스의 전통 혼례 등이 공개된다. 승려들의 새벽 시주 행렬인 탁밧도 포착됐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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