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장근석(24·사진)씨가 모교인 한양대에 12억원을 쾌척했다.
한양대는 “연극영화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장씨가 22일 학교 측에도 통보하지 않고 기부를 했지만 같은 날 학교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기부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이 사실이 23일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장씨 측과의 협의를 통해 이 기부금을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근석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장씨는 “(기부를) 조용히 진행하려고 하는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매우 당황스럽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수 대외협력처장은 “12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모교를 위해 기부한 장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살에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장씨는 아역배우를 거쳐 성인배우로 성장하며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드라마 ‘쾌도 홍길동’(KBS2) ‘베토벤 바이러스’(MBC)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일본에도 진출해 ‘근짱’으로 불리며 사랑을 얻으면서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송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