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 꺾인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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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내년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주택경기의 순환 주기적 특징과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주택경기의 순환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중심축을 중심으로 수렴하는 특징을 보여 장기적으로 과거와 같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엄근용 연구원은 “특히 단기적으로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은 현재의 상태가 지속되고 전세가격은 수축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집값과 전셋값이 오름세인 광역시도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의 순환주기는 1987년부터 4개의 순환주기를 지나 현재 5순환기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수도권은 2000년 이후 2순환기 수축 국면, 광역시는 전국 주택매매가의 순환주기와 같은 5순환기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시도 내년 집값ㆍ전셋값 보합세 띌 듯


엄 연구원은 “순환주기가 보이는 정점과 저점의 높이와 순환주기 기간 등을 고려할 경우 단기적으로 전국 주택시장의 매매가격(현재 확장 국면)은 수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전세가격(현재 확장 국면)은 현재 오버슈팅을 보이고 있어 역시 수축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집값은 내년까지 수축 국면이 지속돼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전셋값은 오름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광역시는 매매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모두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최근 순환주기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전처럼 매매값이나 전셋값이 급등하거나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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