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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극단 함께 만든 ‘오셀로’ 춘천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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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오카이 나오미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오셀로’가 한국과 일본 극단의 공동작업으로 재해석돼 춘천 무대에 오른다.

 (사)문화프로덕션 도모는 23일과 24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오셀로’를 공연한다. 이 연극 연출은 일본 극단 ‘앙겔즈’의 대표인 오카이 나오미치가 맡았다. 그는 2007년 춘천국제연극제 참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도모페스트 등 극단 도모와 교류를 지속해왔다.

 가나자와대학을 졸업한 그는 배우교실과 도쿄연극앙상블을 거쳐 일본 문화청의 지원으로 독일에서 유학을 했다. 귀국 후 1996년 극단 앙겔스를 창단하고 셰익스피어, 유진 이오네스코, 켄지 미야자와 등의 작품을 다수 연출했으며 2001년부터 국제연극제에 참가해 루마니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모스크바, 이르쿠츠크 등 세계 각국의 지역연극계와 교류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연출 이외에 앙겔스 극단 소속 단원 사와다 하루나가 캐스팅돼 무대에 선다. 황운기 대표는 “언어를 넘어선 한일 양국 배우와의 공동 작업으로 젊고 새로운 ‘오셀로’가 탄생됐다”며 “지난해 도모가 선보였던 ‘오셀로’와는 전혀 다른 무대와 캐스팅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23일은 오전 11시, 24일은 오후 7시30분. 수험표를 지참한 고3 학생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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