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경제성장 호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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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연속 성장률 하락추세에서 벗어날 듯 -

중국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시행함과 아울러 시장수요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중국경제 성장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4분기 GDP는 1,877억 RMB로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하였으며, 성장폭은 작년 4/4분기 대비 1.3%P 증가하여 호조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8%를 웃돌아 작년동기 대비 1.3%P 증가할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수요증가에 기인한 공업생산 증가와 국유기업 경영상황 호전이 국민경제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 고정자산투자: 안정적 증가

금년 1~5월간 국유 및 기타부문의 고정자산투자는 5,233억 RMB로 작년동기대비 9.5% 성장하였으며 기본건설투자, 갱신개조 투자, 부동산투자 성장률은 각각 4.4%, 19.8%, 20.8%를 기록했다.

2) 상품판매액: 급증 추세

금년 1~5월간 사회소비품소매총액은 1조3,603억 RMB로 작년동기 대비 10.4% 증가하였으며 도시와 농촌 소매총액은 각각 11%와9.4% 증가했다.

3) 수출입: 높은 증가세 유지

금년 1~5월간 중국의 대외무역 총액은 1,741억 US$로 작년동기 대비 36.1% 증가했으며 그중 수출 36.8%와 수입 35.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흑자는 105억 US$에 달했다.

4) 공업생산: 급증 추세

시장수요증가에 힘입어 1~5월간 공업생산 증가액은 작년동기 대비 11%증가한 8,904억 RMB에 달했으며 그중 중공업이 11.9%, 경공업이 9.8% 생산증가를 기록했다.

5) 국유공업기업 경영상황 호전

1~5월간 국유공업기업과 국유지주공업기업의 생산증가액은5,320억 RMB로 작년동기대비 9.4% 증가하였으며 매출액은 1조5,799억 RMB로20.7%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누적이익은 692억 RMB로 작년동기 대비 3.1배 증가하였다.

- 구조적 문제점은 여전 -

관련분석에 따르면 금년도 상반기 중국경제는 성장여건이 작년 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체제성문제와 구조성모순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유효수요부진으로 인한 통화긴축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취업난으로 인한 사회불안문제가 가중되고 있으며, WTO가입으로 인한 충격등이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중국경제는 과도기로서 수급관계, 경제구조, 체제구조 및 국제경제환경의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1) 공급과잉

절대다수 상품이 공급과잉에 처해 있으며 공장가동율이 50%미만에 불과해 기업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 산업구조 조정단계 진입

단순한 수량적확대생산에서 기술집약형생산으로 전환하고 있어, 신흥산업이 규모경제효과를 달성하지 못하는 반면 전통적
산업의 투자가치가 절하되어 생존능력을 점차 상실하는 등 경제전반의 견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3) 경제체제 개혁문제

현대적인 기업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나 단기간내에 기업의 근본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을 도태시키는 문제도 큰 어려움에 봉착해있다. 경제적활력이 높은 민영기업의 경우 투자영역의 제한을 받고 있어 경제발전에 대한 견인력이 제한되어 있다.

4) 국제경제환경 변화

세계경제의 전략적 구조조정, 하이테크의 광범한 응용 및 경제 글로벌화 가속화는 중국경제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제품들도 세계적인 공급과잉이 심각해지는 현상을 불러일으켜 중국 수출확대와 경제성장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화사)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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