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쓰레기통에서 25만달러 건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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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orgia Lottery Corp]

행운은 운명처럼 다가온다고 한다. 적어도 패스트푸드점에서 타코를 만들던 한 남성에겐 이게 현실이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쓰레기통을 뒤지다 복권에 당첨된 20대 남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미국 조지아주 도슨빌에 살고 있는 앤드루 헌터(24)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타코를 만드는 종업원이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복권을 샀지만 당첨될 리 없다는 생각에 가게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러다 며칠 뒤, 자신이 버린 복권이 생각났고 그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졌다. 며칠이 지난 뒤라 복권이 쓰레기통에 남아있을 확률은 희박했다. 하지만 운 좋게 복권을 찾을 수 있었고 번호를 확인한 결과 3달러(3500원)가 당첨됐다. 액수가 작은 당첨금으로 뭘 할까 고민하던 헌터는 이 돈을 재투자해 복권 3장을 더 샀다.

운명의 장난도 이렇게 극적일 수 없다. 헌터가 산 3장의 복권 중 한 장이 무려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에 당첨된 것이다. 그가 쓰레기통을 뒤지지 않았다면, 당첨금으로 복권을 다시 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헌터는 "모든 것이 운명 같다. 쓰레기통이 나에게 행운을 안겨줬다"며 "당첨금은 개인적인 일에 투자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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